평생학습도시안양 - 만안평생학습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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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등록위치	만안평생학습센터			분류
작성자	김OO	등록일시	2014-11-26 오후 4:03	조회	11630
내용	뭐라고? 상을받는다고? 왜? 아니 왜라니? 상을받는다고하니 순간기쁨을 억제할수없어 불현듯 튀어나온 어느수강생의 외침입니다. 지난11월15일 제2회 안양박람회 전시장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우리들에게 만평교 담당직원이 [연필화 반에서 상을받게 될것같으니 4시까지 대표자가 강당으로 오세요] 라는 말을들은 누군가가 옆사람에게 전달하자 나온 반응입니다. 결국 우수상이라는 분에넘치는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우리반원들이 노심초사 열심히그렸고, 서로격려하고, 솔선하여 정성을다한 결과라서 더욱값졌습니다. 허나 아쉬움은 바늘에실가듯 트로피에는 작으나마 상금이 부끄러운듯 따라와야 제맛인데 시 재정이 열악한지 섭섭했습니다. 그러나 기분은 (이보다 더좋을순 없었지요) 세월은 거슬러 지난 5월첫째주 금요일 연필화 첫수강날 초등학교 입학때만큼 설렘을안고 만안평생 교육원에 와보니 20명중 남자는 달랑2명이고 18분이 여자였습니다. 오호 통제라! 세상에 태어나 호랑이가 제일무서운줄 알았다가 나이60넘으니 제일 무서운건 마누라와 아줌마였다는 우스갰소리가 바로현실이 되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목숨을걸고 버틸수있는 전우가 있다는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기로 다짐했지요. 행동거지가 불면하여 자칫 밉보여 왕따라도 당하면 큰일이니까요.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어요. 모두가 친절했으며 우리둘을 의식하지도 않았어요. 괜히 우리가 쫄아서 지레걱정 했지요. 그림에 대해서는 모태초보인 우리는 두려움반, 호기심반으로 그렇게 기초부터 하나씩 배우며 적응해나갔습니다. 어느듯옆사람과 그림에대하여 논의도하고 타인의 그림을보면 무조건 (우와)부터 남발하는 배려도같이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상대의 그림을보고 평가할 능력이 없었으니까요.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히 고수와 하수가 구분되어지고 동기생인데도 고수가 하수를 지도하는 상황까지 발전하게 되었지요. 소질도 타고나나 봅니다. 하수가 고수의 그림을보고 부러워는 했어도 시기하지 않았고, 고수가 하수의 그림을보고 조심스레 조언은했어도 무시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서로서로를 배려하며 즐겁게 그림을 배울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하수에게 더많은 시간을할애하고 각자나름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보완해주는 강사 선생님의 지도 knowhow가 있었기에 개인마다 [개성과 주관?]이 뚜렷한 그림이 탄생될수 있었고 자기그림에 자부심을 갖게 되었지요. 잘그리고 못그리는것은 그림을 직업으로하는 예술가들이 만들어놓은 자기방편의 잣대일뿐 우리들에겐 얼마만한 시간과 정성을 들였느냐에 따라 고생했다, 대충했다 로 그림의 가치를 평가했지요. 이제는 손으로는 그림을, 입으로는 대화를, 눈으로는 인사를 할수있을 정도로 분위기가 무르익어 얼마남지않은 수강종료일이 아쉽습니다. 무엇이던 열심히 즐겁게하면 하고자하는 일의성취감과 여가선용, 자기계발은 물론이고 부수적으로 생활의 활력까지 얻을수있으니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감히 단언합니다. 지금까지 교육원직원 여러분의 노력과봉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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